Tesla life in Seoul - Model 3

테슬라를 타면서 양보가 늘게된 이유

테슬라 파랑이 2022. 9. 5. 23:27

 

테슬라를 타게된지 벌써 2년하고도 9개월이 지났다.

모델3가 국내에 출고되기 시작한게 2019년 11월이었고, 나는 바로 그 다음달에 차를 받았다.

 

그동안 벌써 7만키로 이상을 주행했다.

나의 주 통행로는 서울, 경기지역의 도심지역이다. 매일 출근을 강남으로 하고 있고 항상 막히는 도로를 맞닥뜨린다.

 

서울, 경기에서 운전 해본 분들을 알 것이다. 깜빡이 없이 들어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얌체가 얼마나 많은지를

 

근데 나는 왜 테슬라를 타면서 양보가 늘게된 것일까?

 

 

우선 운전을 양보를 안하게 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내 생각에 양보를 안하게 되는 이유는
얌체들에게 양보를 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꽉막한 도로에서 신호를 5번이나 받을 것을 생각하면 갑갑해진다.

이를 단번에 뚫는 방법은 있다. 바로 끼어들기이다.

끼어들기 전문가들이 있다. 우선 택시와 버스이다. 뭐 택시에게 깜빡이는 장식용이고 버스는 깜빡이는 없고 비상등만 있다.

이런 얌체 운전자들을 보는 일반 운전자들은 얄밉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함께 얌체족이 되던지 그들을 막아서 끼어들지 못하게 하려한다. 이런 행동은 습관이 되고 이 주변의 운전 문화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본인이 끼어들고 싶을때 상대차량의 마음도 얌체족을 끼어들지 못하게 했던 본인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양보 해주지 않을것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게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차선을 변경해야 할까?

 

바로 깜빡이를 키지 않고 핸들부터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 행동에는 문제가 있다. '방향지시등 미점멸 위반' 과태료가 존재한다. 그렇기때문에 이들은 차선을 이미 넘으면서 골을 성공한 뒤 하는 세레모니와 같이 방향지시등을 켜곤한다.

 

이렇게 모두 함께 얌체가 되어간다.

 

내가 양보를 하고 얌체가 되지 않는 이유는 테슬라 덕분이다.

출근길 20km 중에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겨우 2~3km남짓일 것이다.

 

출근길 20km중 90%는
테슬라가 알아서 운전한다.

 

집 주차장에서 도로로 나올때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할 때

이외의 모든 직선구간에서는 오토파일럿을 켜고 이동한다.

 

오토파일럿을 켜는 이유는 내가 편하기 때문이고

신뢰가 가기때문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초보자보다도 운전을 잘 한다

 

그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테슬라는 양보도 잘 한다.

 

 

이렇게 테슬라를 타다보면 알아서 운전하니

내가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얌체운전자를 막기위해 힘 쓰지 않아도 된다.

그냥 좀 양보해도 도착시간은 비슷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난 테슬라를 타면서 양보가 늘었다.